점자의 날 알아보기
다가오는 11월 4일은 제96주년 '점자의 날'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점자의 날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고, 시각장애인을 대하는 에티켓에 간단한 퀴즈로 배우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1학기에 실시한 점자 음료수 만들기 활동에 이어, 점자 과자 만들기 활동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점자의 날이란?
점자의 날은 송암 박두성 선생님께서 시각장애인을 위해 한글 점자를 만들어 배포한 1926년 11월 4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올해 제96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한글을 만드신 분이 세종대왕이지요? 최초의 한글 점자를 만드신 분은 바로 송암 박두성 선생님입니다. 나라마다 사용하는 글자가 다르듯, 사용하는 점자도 다른데요. 송암 박두성 선생님께서는 일제강점기 시절 시각장애인들이 일어 점자를 배워야 하는 것에 불만을 느끼고, 1926년 최초의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을 만들었답니다. 이 한글 점자를 연구하시는 데 무려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해요.
'점자의 날'은 2020년 12월 '점자법'의 개정으로 법정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언어와 관련된 다른 법정 기념일은 한글날(10월 9일)과 한국 수어의 날(2월 3일)이 있습니다.
점자 쓰는 법
점자는 도드라진 점을 손가락으로 만져서 읽는 시각장애인용 문자를 뜻합니다. 가로로 2점, 세로로 3점 총 6점으로 구성됩니다. 점자는 초성+모음+종성을 풀어서 쓰는데, 예를 들어 '고래'는 [ ㄱ ㅗ ㄹ ㅐ ] 와 같이 씁니다.
시각장애인을 대하는 예절(에티켓) 알아보기
우리는 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시각장애인에 대한 기본적인 에티켓을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몇 가지 예절을 알아볼까요?
1. 무조건적으로 돕지 않기
장애인은 몸이 불편하니 무조건 도와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도 혼자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예컨대 대표적인 유튜버 김한솔님도 혼자 카톡을 하거나 라면을 끓이는 등 시각장애인이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느껴질 때는 무조건 적으로 돕기보단, "혹시 도와드릴까요?"하고 먼저 물어봐야 합니다. 눈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갑자기 다가와 팔을 잡아끄는 행동은 시각장애인을 깜짝 놀라게 만들 수 있습니다.
2. 안내견에게 함부로 말을 걸거나, 쓰다듬지 않기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게 길을 갈 수 있도록 훈련된 특수목적견을 뜻합니다. 위험한 상황을 미리 알려주기 위해 안내견은 굉장히 집중해서 임무를 수행하는 개입니다. 그런데 이 안내견에게 말을 갑자기 걸거나 쓰다듬는 행동을 하면 안내견의 집중력이 갑자기 흐려질 수 있습니다. 안내견이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말을 걸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을 주는 행동도 자제해야 합니다.
3.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장난치지 않기
모든 시각장애인이 전맹이 아닙니다. 시각장애인의 유형은 다양하며, 90%의 시각장애인은 빛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색이나 모양을 구별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부터 손바닥만 한 작은 글씨만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까지 다양한 시각장애인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장난을 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4. 불쌍하게 생각하지 않기
장애인은 몸이 불편하다고 불쌍하게 생각하거나, 힐끔힐끔 쳐다보는 시선이 정말 불편하다고 합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대놓고 쳐다보는 것은 큰 실례일 수 있습니다. 장애인도 똑같은 사람이니, 다른 사람을 대하듯 똑같이 대해주어야 합니다.
5. 시각장애인이라고 모두 점자를 읽지 않음을 이해하기
모든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 시각장애인에게 점자를 읽어보라고 강요하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청각장애인도 모두 수어로 대화하지는 않습니다.
점자 만들기 활동: 과자에 점자 표시하기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을 활동으로 '과자에 점자 표시하기' 활동이 있습니다. 아직도 과자에 점자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시각장애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각장애인도 원하는 과자를 고를 수 있어야 하며, 그것은 장애인의 인권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점자가 없는 과자에 점자를 만들어 붙여주는 작은 실천이 학생들의 장애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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