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가 [괜차나]라고 소리나듯, ㄶ 과 ㅀ 받침은 모음과 만나면 ㅎ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ㅎ탈락이라고 하며, 학생들과 함께 할 받아쓰기 자료를 만들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1. 'ㅎ탈락' 이란?
ㅎ탈락은 ㅎ이 모음과 만나면 소리나지 않는 현상을 말합니다. '좋아'를 읽으면 [조아]라고 소리 나는 것이 그 예입니다. ㅎ탈락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조하]라고 발음해야 합니다. 이 현상은 이전 받아쓰기에서 예를 든 것처럼 '좋아', '놓아서', '낳아'와 같이 ㅎ 받침이 들어간 낱말에서 일어납니다.
ㅎ탈락은 ㄶ이나 ㅀ과 같이 겹받침에서도 나타납니다. '괜찮아'를 [괜차나]로 읽는 것이 그 예입니다. ㅎ탈락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괜찬하]로 읽어야 합니다. 이는 발음의 편의를 위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끊어'를 소리 내어 보면 [끈허] 보다는, [끄너]가 읽기 훨씬 편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겹받침에서의 'ㅎ탈락'의 예
1) ㄶ 받침
- 끊어 [끄너]
- 수많은[수마는]
- 귀찮은[귀차는]
- 괜찮아[괜차나]
2) ㅀ 받침
- 끓어[끄러]
- 옳아[오라]
- 꿰뚫어[꿰ː뚜러]
- 닳아[다라]
3. 받아쓰기 문항
아래는 ㄶ과 ㅀ 받침이 들어간 낱말로 구성한 받아쓰기 문항입니다. '~지 않다.'도 학생들이 많이 헷갈려하는 낱말이지만, 21번째 받아쓰기에서 '안'과 '않'을 구별하는 방법을 한 번 다루었기에 이번 받아쓰기에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 게임을 끊을 것이다.
- 수많은 책을 읽고
- 귀찮은 일도 열심히
- 열정이 끓어 넘쳐.
- 틀려도 괜찮아.
- 네 말이 옳아.
- 마음을 꿰뚫어보던
- 건전지가 다 닳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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