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잘못 알고 표기하는 낱말이 있습니다. 콧방울, 구레나룻, 귓불이 대표적인 예인데요. 개인 sns를 통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참가자 733명 중 81%인 592명이 귓불을 '귓볼'로 잘못 알고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게시물에서는 이처럼 신체와 관련된 어휘 중 대표적으로 자주 틀리는 낱말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1. 콧망울 vs 콧방울
정답은 '콧방울'입니다. 코 양쪽으로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방울처럼 생겨 붙여진 이름이기 때문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콧방울을 '코끝 양쪽으로 둥글게 방울처럼 내민 부분'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둘 중 올바른 표기가 헷갈린다면 낱말이 만들어진 배경을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콧망울, 콧날개, 콧볼은 모두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도 꼭 기억해주세요. '콧방울'이 사용된 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콧방울이 큰 사람은 복이 많다고 합니다.
- 웃을 때마다 콧방울이 벌렁거렸다.
- 콧방울을 축소 수술을 하다.
2. 구렛나루 vs 구레나룻
귀 밑부터 턱까지 난 수염을 '구레나룻'이라고 부릅니다. '구렛나루'는 잘못된 표기로 '구레나룻'만을 표준어로 인정합니다. 발음 또한 [구레나룯]이 맞습니다.여기서 '구레'는 굴레의 옛말로, 이 수염이 마치 소나 말의 머리에 다는 굴레와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나룻'은 수염의 옛말이며, 따라서 '구레나룻'은 굴레를 닮은 수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구레나룻'이 사용되는 정확한 예문입니다.
- 구레나룻을 기른 청년
- 할아버지의 구레나룻이 거칠거칠하다.
- 구레나룻이 덥수룩히 자랐다.
3. 귓볼 vs 귓불
귓바퀴의 아래쪽에 붙어 있는 살을 '귓불'이라고 부릅니다. 흔히 '귓볼'이라고 알고 있지만 이는 표준어로 인정하지 않으며, '귓밥'은 표준어로 인정합니다. 반면, 귓구멍 속에 낀 때는 '귀지'라고 부르며, 이러한 의미로 쓰는 귓밥은 잘못된 표기입니다. 귓밥은 귓불과 같은 말입니다.
다음은 '귓불'이 포함된 올바른 예문입니다.
- 누나가 내 귓불을 잡아당겼다.
- 찬 바람으로 귓불이 붉어졌다.
- 그는 귓불이 도톰한 편이다.
이처럼 귓볼, 콧망울, 구렛나루는 틀린 표현이며, 귓불, 콧방울, 구레나룻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이 글이 올바른 표현을 알고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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