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할게 vs 할께' 어른들도 잘 틀리는 맞춤법

풀꽃선생님 2022. 11. 28. 16:51

  '할게'를 '할께'로 잘못 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게시물에서는 그 이유와 '거야 vs 꺼야'처럼 이와 비슷하게 헷갈리는 다른 예시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할게 vs 할께' 헷갈리는 이유

'할게'는 [할께]로 소리나기 때문에 많이 헷갈립니다. 한글 맞춤법 제 53항에 따르면 '할게'는 [할께]로 표시하면 안 됩니다. 

[한글 맞춤법 제 53항] 다음과 같은 어미는 (된소리가 아닌) 예사소리로 적는다.
-게, -걸, -수록 등 

아래 표는 자주 틀리는 낱말과 올바른 표기입니다. 

올바른 표기(O) 틀린 표기(X)
할게 할께
할게요 할께요
갈게 갈께
할걸 할껄
할수록 할쑤록

 

2. '거야 vs 꺼야' 올바른 표기

'내가 할 거야.'에서도 [꺼야]와 같이 소리나지만, '할 거야'로 표기해야 합니다. 이는 표준 발음법 제 27장의 규칙에 따른 현상입니다.

관형사형 ㄹ 뒤에 연결되는 'ㄱ, ㄴ,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해야 한다.
 「표준발음법 제 27장」

이와 관련된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올바른 표기(O) 틀린 표기(X)
괜찮을 거야. 괜찮을 꺼야.
잘 될 거야. 잘 될 꺼야.
좋아질 거야. 좋아질 꺼야.

 

* '내 거'는 왜 [내 꺼]로 읽을까?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이 낱말은 된소리로 소리날 만한 문법적인 이유가 없기 때문에 그 까닭을 설명하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 수의적(*자기 마음대로 함)인 현상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평소에 많은 사람들이 [내 꺼]라고 소리 내지만, 표기할 때는 반드시 '내 거'와 같이 표기해야 합니다.

 

학생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쉽게 틀리는 맞춤법입니다. 학습지의 맞춤법 내용이 학생들의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